세계에서 가장 영화를 사랑한다는 인도 관객들은 왜 <괴물>과 <디워>를 차갑게 외면했을까.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간한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에서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경이적인 관객을 동원했던 두 영화의 인도시장 실패기를 다루며, 그에 대한 자구책을 내놓아 주목된다. 2005년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성공적 안착으로 인도 영화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한국영화계는 기대를 걸었던 두 영화의 잇따른 참패로 곤혹스럽게 된 상황이다.
<괴물>은 ‘더 호스트(The Host)’란 제목으로 2007년 7월 인도 전역을 비롯한 대도시 멀티플렉스에서 일제히 개봉됐으나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 실패했다. <괴물>의 실패원인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했던 현지 수입사의 안일한 접근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인도에서 개봉할 당시의 <괴물>은 국내 상영작에서 무려 50 여분이 난도질당한 편집본이었다. 인도의 수입업자가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막무가내로 영화를 잘라냈던 것. 뿐만 아니라 더빙통역에 아마추어를 고용해 내용을 크게 훼손시키기까지 했다.
문제는 <괴물>의 실패를 목격하며 대책을 보완, 지난해 3월 야심차게 개봉한 <디워>마저 흥행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만 20여개에 이르는 인도 언어문화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김현혁 통신원은 “10억 인도인 중 영어관람 인구는 5백만 명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주요 지역어로 함께 더빙하면 잠재관객층을 3천만 명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하며 “계약 단계에서부터 원작자가 더빙작업에 개입한다는 조항을 넣어 미디어팀을 현지 또는 한국에 구성, 미디어효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영화에 대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인도 영화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할리우드영화 역시 미디어효과에 주력해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현재 인도 관객들은 자국영화 아니면 할리우드영화를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간 1천여 편을 개봉하는 인도영화에 비해 개봉편수 자체가 많지 않던 할리우드 영화가 더 이상 인도에서 제한된 관객층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뉴델리라든지 남인도 타밀어 영화의 본고장 첸나이 같은 곳에서 DVD를 통해 한국영화가 많이 소개되면서 고정관객이 서서히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한국영화 <중천> <천년호> <무영검> <태풍> <무사> <화산고> <짝패> 등은 이미 더빙작업을 마치고 인도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괴물>과 <디워>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좀 더 전략적인 진출을 모색한다면, 급성장 중인 ‘인도 내 외국영화’의 반열에 한국영화의 이름을 올리는 날이 곧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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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디워 수익의 진실 (해외 소비액 대비 수출액)
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2009/01/19 01:20 삭제이미 이전에 적었던 글 "'[한겨레] 삼성·엘지, 미국 휴대폰 시장 장악' 라는 기사에 대해 (전세계 휴대폰 시장 분석 자료 포함)"라는 글에서 "전세계 모든 시장은 미국 뿐이 없고, 미국만이 전세계를 점령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제가 이런 얘기들을 하면 돌을 던지고 개인적인 의견이라느니(자신은 단 한가지 자료를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제가 적은 글이 틀렸다고 하더군요.) 근거없는 얘기로 치부합니다." 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과연 제가 적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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